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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팩트맨]‘깔따구 유충’ 수돗물, 끓여 먹으면 괜찮다?

2022-07-18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<br>수돗물 필터, 자세히 들여다보니 뭔가가 꼬물거리죠. <br> <br>경남 창원의 가정집에서 발견된 유충입니다. <br> <br>[박선애 / 경남 창원시 진해구] <br>"깔따구 나온다 그러니까. 건강 생각하면 불안하긴 한데. 생수를 자꾸 시켜 먹으면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." <br> <br>시민들의 불안에도 창원시는 수돗물을 끓여 마시면 괜찮다고 안내했는데요. 정말 마셔도 괜찮은지 따져봅니다. <br> <br>창원시 수돗물에선 11일 연속 유충이 발견됐는데요.<br><br> 그 수만 600여 마리에 이릅니다. <br><br>일부 검사해봤더니 깔따구였습니다. <br> <br>깔따구는 보통 오염된 물에 사는데요. <br><br>환경부와 창원시는 깔따구가 400여 종에 이르고, 이 중엔 1급수에 사는 종도 있다고 반박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취수장 수질과는 동떨어진 반박입니다. <br><br>유충이 나온 취수장 인근 수질은 평소에는 2~3급수, 여름엔 4급수까지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[양영철 /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] <br>"(깔따구는) 많은 개체 수가 일정한 지역에서 대발생을 하기 때문에… (유충이) 너무 많이 만약에 유입이 되면 음용했을 때도 일부 문제는 될 수 있을 것 같아요." <br> <br>전문가가 말한 '문제', 깔따구가 일으킬지 모르는 곤충 알레르기를 말하는데요. <br><br>사람에 따라 기도가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2년 전 인천시 수돗물에서도 깔따구 유충이 나왔었죠. <br><br>당시 인천시는 음용을 자제하라며 생수를 나눠줬습니다. <br> <br>비슷한 일이 있었던 미국, 영국도 수돗물 마시는 것을 자제하라고 했습니다. <br> <br>반면 수돗물을 끓여 마셔도 된다고 안내한 창원시의 상황, 인천 때보다 더 심각한데요. <br> <br>정수 처리 공정은 여러 단계를 거치는데 유충에 뚫린 공정이, 인천시는 한 단계, 창원시는 네 단계였습니다. <br> <br>창원시는 오늘에서야 유치원과 취약계층에겐 생수를 공급한다고 밝혔는데요. <br> <br>시민들에게 괜찮다고 말하기 전에, 유충이 왜 생겼고, 어디서 들어왔는지부터 정확히 밝히는 게 우선 아닐까요. <br> <br>팩트맨이었습니다. <br><br>연출·편집 : 황진선·박혜연 PD <br>구성 : 임지혜 작가 <br>영상취재 : 김덕룡 <br>그래픽 : 한정민·전성철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정현우 기자 edge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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